나루토

시카히나오늘 따라 바람이 셌다.여전히 하늘로 빳빳이 선 머리를 묶어놓았고, 바로 길가에서 마주쳤다.점점 가까워졌다가 다시 지나친다.미동도 하지 않고 걸어가는 그에게 아쉬움을 느끼며 묵묵히 앞을 걸어나갔다. 길어진 머리카락이 뒤로 휘날리지 않아 야속하기만 했다.만약 더 가까이 간다면 좋을텐데.같이 대화도 나누고, 곁에 있으면서.나라 시카마루는 참으로 좋은 친...

제목 오글거림

"마다라! 어디있는거야!"고운 갈색빛 머리카락을 흘려내리고 맑은 고동빛 눈동자를 지닌 소녀는 울창한 푸른빛이 도는 우치하 사유지의 숲에서 외쳤다."마지막 경고다. 가는게 좋을꺼다."숲에 어둡고 낮게 위협하는 목소리가 울렸다. 몇번이나도 경고했지만 떠나지 않고 계속 소년을 찾는 소녀가 지겹고도 지겨웠다.하지만 소녀는 아랑곳 하지 않고 병아리같은 입으로 계속 ...

살을 찢는 고통과 끝이 뾰족한 돌로 맞고 머리에는 붉은 선혈이 흘렀다.땅을 몆번 구르고 온몸을 흙으로 뒤범벅되고 난 후에야 조금은 공격이 덜해졌다. 계속 상처가 생기고 사라지는 느낌은"독한 년, 아이들을 빼앗아 놓은 괴물년"끔찍했다."괴물. 끔찍한 괴물.""너같은 건 우리 마을에서 없어져야해."깔깔대며 웃는 조롱과 비웃음은 나같은 괴물보다도 훨씬 무서웠다....

입틀막 개쪽...

"사스케, 가지 마......."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은 너의 슬픔인데.그런 너의 슬픔은 어디에서 전해져 왔을까. 항상 웃는 휘어진 눈가에도 살짝 휜 입꼬리도 부드럽게 굴곡진 몸 마저도 지금은 무너져 내리는데.".........."항상 생각해 보았다.너는 나에게 무엇인지. 나에게 부드러운 네가 무엇인지.하지만 답이 나오지 않는다."사스케......"절망으...

애옹

고민 많이 했다며. 그래서 헤어진다는 말이 입에서 나오는 거야? 정작 헤어진다고 한 후에는 아무말도 못했지만 너 많이 알밉더라. 엄청 짜증나고 싫었어.나 좋다며, 근데 왜 바람을 펴. 정말 배신감 쩔더라? 어떻게 그렇게 내 눈 앞에서 당당하게 딴 여자랑 만난다고 할 수가 있어?그 년 완전 불여시년이야.내가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그러는데? 내가 그 년에 비해...

캐애붕

"안녕하세요..........휴우가..히나타....입니다........"아카데미 입학생들이 일제히 수군거렸다.특히 여자애들 쪽이 심했고 닌자 아카데미는 남녀 1명씩 짝을 지어 수업을 하는데 우치하가 거론되는 것을 보아 저 우치하와 짝이 된다면 어림잡아 매우 학교생활이 힘들 것이라는 것도 예상했다.하나 하나 다 자기소개를 끝난 후에 우미노 이루카 선생님이 그...

노답

단조...왜 불러.나랑 결혼하자.잔뜩 찌푸려진 얼굴이 눈앞에 들어섰다.아, 숨결이 느껴진다.꺼ㅈ....읍찬찬히 요모조모 뜯어봐도 예쁜 여자가 독기를 품었고, 혼자란건 당연하단 건가.어깨가 밀쳐졌다.잔뜩 붉어진 표정이 나쁘지 않았다.

린 주금

뱅그르르 돌아가는 눈동자가 매서웠다.내가 널 선택했다면...치렁치렁 내리는 검은 머리카락이 시야를 가렸다. 날카로운 쿠나이가 닫는 느낌보다 부드럽기만한 촉감에 감았던 눈을 치켜 떴다."린쨩-은 죽었어?"헤실헤실 웃고있는 얼굴이였지만, 짙게 배여있는 그 웃음은 절대로 장난 따위가 아니였다."말해줘, 카카시.""린이, 노하라 린이. 죽었지?"하하, 어린 시절 ...